“지역주의에 편승한 양대 독과점 정치의 ‘적대적 공생’을 ‘생산적 경쟁’관계로 바꾸어야 한다. 현재의 주류 정치인들이 과연 우리들의 미래인가 물어볼 때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8일 대구를 찾아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설명회를 갖고 지역주의 타파와 새로운 정치 추진 등 정치권의 이슈와 관련된 많은 말들을 쏟아냈다. 이번에 영입한 윤여준 새정추 의장 등 다수의 지도부를 대동한 안철수 의원은 중구의 회견장에 지지율 2위를 반영하듯 몰려든 취재진들과의 간담회에서 ‘양날개론’ ‘수레바퀴론’ 등을 피력, 보수의 본고장인 대구가 합리적 보수의식을 회복해 성찰적 진보와 함께 소중한 동반자가 돼주기를 호소했다.  대구의 정체성에 대해 안의원은 “대구는 1907년 국채보상운동과 1970년대 산업화의 진원지이자 김수환주기경의 탄생지”로 추켜세우고 “대쪽 같은 선비기질의 대구가 완고하고 진부하게 비쳐지고 있다.”며 이제 대구가 정치의 대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윤여준 의장은 오는 6.4 지방선거와 관련 부연설명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있다. 후보를 내지 않을 수야 있겠느냐”고 반문했으나 민감한 사안이라 집요한 질문공세에도 구체적인 답변을 극구 피해갔다. 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의원의 출신지인 부산지역에서는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대구경북에서는 여전히 인물난에 봉착해있는 것 아닌가하는 관측이다. 개헌과 정치개혁 관련 “개헌을 선거 전에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두 후보의 공통공약이었던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정치권의 ‘약속과 신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말을 되풀이 했다. 새정치의 개념과 미래의 비전을 묻자 안의원은 “새정치가 막말 등 구태정치에 대한 반대의 개념만 부각되는데, 국민대토론을 통해 지난 8.15광복절 때 생각한 것처럼 통일된 조국, 글로벌로 내딛는 한국인 등 희망의 미래상을 국민과 함께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답해, 향후 창당설명회 형식의 국민과의 소통이나 강연정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외연을 넓혀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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