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체육시설 부족`, `학원시간 중복`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서울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에 참가한 초·중·고 1440개 학교스포츠클럽 소속 학생, 학부모, 지도자를 대상으로 11월 말부터 12월5일까지 만족도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14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학생들은 올해 리그에 참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30.4%가 `체육시설 부족`을, 30.3%가 `학원시간 중복`을 꼽았다. 그 뒤로 `부모와 의견 충돌` 19.9%, `경제적 부담` 12.0%, `참가종목 부족` 11.6% 등의 순이었다.  이는 지도자,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지도자들은 올해 리그에 참여하면서 어려었던 점으로 가장 많은 66.9%가 사교육 시간과 운동시간이 겹치는 점을 들었다. `예산 부족`을 지적한 지도자는 61.6%였으며 학교 업무와 스포츠클럽 지도 업무가 중복돼 힘들다는 교사도 57.3%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활동공간 부족` 49.5%, `체육시설 부족` 47.2% 등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학부모들은 가장 많은 45.8%가 경기 중 부상이나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하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26.6%가 학업성적 하락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스포츠클럽 참여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았다. 참여학생 대부분(85.2%)이 친구관계가 개선됐다고 느꼈으며 83.7%는 학교생활이 즐거워졌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84.8%가 자녀의 학교 생활이 즐거워졌다고 생각했으며 83.8%는 운동 기능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또 82.6%는 체력이 좋아졌다고, 81.6%는 교우관계가 좋아졌다고, 70.1%는 부지런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도자들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적응과 즐거움을 느끼고 체력 증진, 운동기능 향상, 스포츠맨십 함양 등을 기대했는데 지도교사의 94.1%가 기대치에 도달했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축구, 농구 등 12개 종목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에 참가한 초·중·고 학교스포츠클럽 소속 학생 1만5389명, 학부모 6832명, 지도자 106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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