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최근 751건을 고친 교학사의 자체 수정안을 최종 승인한 가운데 교학사 최종본과 교육부 승인 내용이 다르다는 지적이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교학사가 공개한 한국사 교과서 최종본에 따르면 292쪽에는 인촌 김성수에 대한 서술이 담겨 있다.  `이야기 한국사`라는 별도 카테고리에 인촌 김성수에 대해 사진과 함께 ▲일본 와세다 대학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경영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일제의 통치 정책에도 상당 부분 협력했다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는 김성수 명의로 일제 징병에 찬성하는 글이 실리기도 했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해방 후 조선 건국 준비 위원회와 조선 인민 공화국 참여를 거부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받들자고 주창하며 송진우 사후 한국 민주당을 지도했다 ▲이승만, 김구와 함께 신탁통치 반대 운동을 이끄는 정치인이 됐다 등의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교학사는 교육부에 `친일 행적을 희석시킨다`고 역사학계의 비판이 제기된 김성수에 대한 서술을 빼겠다는 내용의 수정·보완 대조표를 제출했었다.  교과서 최종본의 교육부 승인 내용과 다른 것은 검정취소 사유가 될 수 있어 향후 또다른 불씨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교학사가 공개한 책은 샘플용으로 알고 있다"며 "15일까지 최종본을 보내라고 했으므로 공식적으로 제출받은 것은 없으며 아직 하루가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최종본에 김성수가 빠져 있지 않다면 검정 취소가 가능한 사항"이라며 "샘플용이 아닌 최종본에도 김성수가 남아있다면 취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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