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의 겨울나기가 너무 힘들다. 살을 에는 한파로 추위와의 전쟁이 시작됐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용직들도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경기가 침체늪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다. 서민들은 해를 거듭날 수록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영세상인들은 경기침체와 대기업 진출 등에 밀려 문닫는 상가가 늘어만 가고있다. 근로자들의 삶도 해를 거듭날수록 궁핌해져만 간다. 경제가 무기력에 빠졌다. 서민경제가 위협받고 있고, 자금난에 허덕이는 자영업과 중소기업은 문을닫아 지역의 살림살이가 늪에 빠졌다. 임금을 제때 못받는 근로자들도 부지기수이다.  몇 달치 임금을 못 받으면 어떻게 살아라고 하는 탄식의 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시민들이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경제’이지만 쥐꼬리월급으로 가족을 먹여살리기에는 힘에 부친다. 한마디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서민들의 삶은 너무 고달프다.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이고 미래의 희망이다는 달콤한 말은 그저 겨울바람에 지난지 않는다. 그래도 근로자에 있어 희망은 월급봉투이다. 근로자들이 연간 소득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실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연간 소득 만족도 및 올해 소득 기대도` 조사에서 확인됐다. 조사에서 현재 연간 소득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과반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향후 기대 소득은 `현재 수준일 것`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현 소득이 높을수록 향후 소득 기대치도 높았다.  ▣살기 참 힘듭니다 `현재 연간 소득`을 묻는 기본 질문 결과 △`2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 30.2% △2000만원 이하 29.4% △4000만원 이상 6000만원 이하 14.9% △6000만원 이상 9.9%` 순이었다.  △`소득이 없거나 잘 모름`은 15.6%였다.  ●권역·연령대별 연간 근로소득  △2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 응답자는 서울권 37.4%, 경기권30.6%, 50대 35.2%, 40대 33.7% △2000만원 이하 충청권 43.1%, 경북권 32.5%, 60대 이상 35.9%, 50대 30.0% △4000만원 이상 6000만원 이하 전라권17.0%, 경기권16.6%, 30대 26.3%, 40대 19.0% △6000만원 이상 경남권13.6%, 서울권11.8%, 40대 14.9%, 30대13.7%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직업별 △연소득 2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 응답자는 생산·판매·서비스직 46.1%, 자영업40.8% △2000만원 이하 학생 58.9%, 과 농·축·수산업 35.6% △4000만원 이상 6000만원 이하 사무·관리직 34.1%, 생산·판매·서비스직 12.3% △6000만원 이상 농·축·수산업 17.9%, 사무·관리직14.8%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2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 32.4% △2000만원 이하 29.0% △소득 없음 또는 잘 모름 19.3% △4000만원 이상 6000만원 이하 11.7% △6000만원 이상 7.6%. 민주당 지지 응답자 △2000만원 이하 31.6% △2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 22.5% △4000만원 이상 6000만원 이하 20.6% △6000만원 이상 15.6% △소득 없음 또는 잘 모름 9.7%` 순이었다. ▣근로소득 여전히 불만족 현재 연간 근로소득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49.7%가 불만족 △대체로 불만 41.7% △매우 불만 8.0% △39.4% 만족 △대체로 만족 32.5% △매우 만족 6.9%라고 응답했다.  △소득이 없거나 잘 모름 10.9%였다. ●소득 수준별 만족도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응답자들은 △불만족 65.3% △만족 27.9%` △2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 불만족 54.8% △만족 44.2%으로 불만족 응답 비율이 높았다.  4000만원 이상 6000만원 이하는 △만족 51.9% △불만족 48.1% △6000만원 이상 만족 72.7% △불만족 22.7%`로 만족 응답비율이 높게 나왔다.  ●권역·연령대별 △불만족 응답 서울권 53.1%, 경북권 52.1%, 20대 63.3%, 40대 52.7% △만족 충청권 44.6%, 경남권 43.0%, 30대 52.7%, 50대 41.1%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직업별 △불만족응답 생산·판매·서비스직 55.8%, 자영업 54.4% △만족 사무·관리직 49.9%, 과 농·축·수산업 46.3%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불만족 43.8% △만족 42.9%. 민주당 지지 응답자 △불만족 56.9% △만족 37.1% 순이었다. ▣갑오년 근로소득 현 수준… 올 한해 연간 근로소득 예상 질문에는 △52.9%가 지금 수준일 것 △21.7%가 높아질 것 △조금 높아질 것 18.3% △매우 높아질 것 3.4% △낮아질것 15.2% △조금 낮아질 것 11.8% △매우 낮아질 것 3.4%라고 응답했다.  소득이 없거나 잘 모름은 10.2%였다.  ●소득 수준별 기대도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응답자 △지금 수준 53.7% △높아질 것 23.7% △낮아질 것 17.0%. 2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 △지금 수준 59.5% △높아질 것 24.4% △낮아질 것 15.2%. 4000만원 이상 6000만원 이하 △지금 수준 66.4% △높아질 것 15.9% △낮아질 것 15.4%. 6000만원 이상은 △지금 수준 51.2% △높아질 것 32.8% △낮아질 것 13.9%로 대체로 현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올해 소득 기대치도 낮고, 높을수록 소득 기대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연령대별 △지금 수준 응답은 경기권 62.0%, 서울권 53.8%, 40대 58.2%, 20대 57.3% △높아질 것은 경남권 28.8%, 경북권 26.9%, 30대 38.0%, 40대 20.0% △낮아질 것은 충청권 22.7%, 전라권 18.7%, 50대 21.3%, 40대 15.7%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직업별 △지금 수준 응답은 사무·관리직 66.1%, 생산·판매·서비스직 62.8% △높아질 것은 농·축·수산업 25.6%, 사무·관리직 24.6% △낮아질 것은 자영업 23.4%, 과 농·축·수산업 23.1%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지금 수준 53.7% △높아질 것 25.4% △낮아질 것 9.1%. 민주당 지지 응답자 △지금 수준 54.6% △낮아질 것 21.9% △높아질 것 17.6% 순이었다. 조사는 지난 10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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