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캐고, 쏙 잡고, 맨손 고기잡이까지! 남해 문항어촌체험마을’(경남 남해군 설천면 강진로206번길)  남해 문항어촌 체험마을은 지난해 전국 어촌 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곳답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조금씩 다른데 요즘은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개막이, 조개 캐기, 쏙 잡이 등을 즐길 수 있다. 갯벌 생물을 관찰하거나 바닷물이 빠진 자리에 길이 열리는 자연현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유익한 현장학습이 된다.  어촌체험 뿐만 아니다. 남해군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차고 넘친다. 마을 전체가 거대한 정원처럼 아름다운 원예예술촌, 1970년대 독일로 떠났다가 최근 귀국한 광부와 간호사들이 모여 사는 독일마을, 1.5km에 달하는 해안방풍림인 물건리 방조어부림, 다양한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해오름예술촌, 유배객의 문학과 삶을 조명해보는 남해유배문학관, 탈 전시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드넓은 백사장과 잔잔한 파도가 아름다운 상주은모래비치 등 명소들이 산재해 있다. 최근에는 설천면 문의리 산 181-2에 양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남해 양모리 학교’도 들어섰다.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8605  ◇‘냇가에서 뗏목 타고 물놀이해요~ 인제 냇강마을’(강원 인제군 북면 냇강마을로) 강원 인제군 냇강마을은 풍성한 여름 체험 활동으로 인기 있는 농촌 체험마을이다. 민박을 하며 주민들과 감자전, 올챙이국수 등 토속 음식을 만들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밭에서는 옥수수와 감자를 수확해 맛볼 수 있다. 비석치기, 자치기 등 전통놀이는 스마트폰에만 익숙한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길 기회다. 한여름 밤 반짝반짝 날아다니는 반딧불도 보고, 막 쏟아질듯 하늘 가득한 별도 헤어릴 수 있다. 마을 앞 냇강에 뗏목을 띄우고 물놀이를 하다보면 첩첩산중 인제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냇강마을에서 체험하는 시간이 끝나면 백담사에 들러보자. 설악산의 빼어난 풍경과 스님이자 시인이며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1879~1944)을 만날 수 잇다.  인제를 찾았다면 내린천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번지점프, 슬링샷, 짚트랙, 래프팅 등을 짜릿한 레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 인제군청 문화관광과 033)460-2082 ◇‘매화 향 흩날리던 마을에서 즐거운 체험, 양주 맹골마을’(경기 양주시 남면 휴암로443번길 맹골마을회관) 양주 맹골마을은 감악산 남쪽 자락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이다. 산에만 올라도 북녘 개성 땅이 보일 정도로 외진 곳이지만 마을은 늘 활기가 넘친다. 미술, 유가공, 한지?칠보공예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덕이다. 구한말 명성황후(1851∼1895)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피난처로 지은 집으로 알려진 백수현 가옥(중요민속자료 제128호)도 마을에 있다. 양주에서 맹골마을만 찾는다면 절반도 못보는 것이다. 양주의 역사를 대표하는 양주관아지를 비롯해 1792년 정조대왕이 신하들과 더불어 활을 쏜 것을 기념하는 어사대비(御射臺碑), 조선 태종 원년(1401년)에 지어졌다가 625 동란 당시 소실된 것을 1958년 복원한 양주향교, 양주군 주내면 유양리에 전승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탈놀이인 양주별산대놀이 전시관, 조선 최대의 왕실 사찰이던 회암사지와 회암사지박물관, 빛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해볼 수 있는 조명박물관 등도 둘러볼 만하다. 양주시청 문화관광과 031-8082-5661 ◇‘뙤약볕이 두렵지 않은 조개 캐기 삼매경, 고창 하전갯벌마을’(전북 고창군 심원면 서전길)  올해 5월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된 고창이 자랑하는 하전갯벌마을은 국내 최대의 바지락 생산지다. 2004년 탐방객을 맞이하기 시작한 이곳에서는 뙤약볕이 두렵지 않다. 트랙터와 연결된 갯벌버스를 타고 드넓은 갯벌 한가운데로 나가 조개도 캐고, 갯벌에 깃들어 사는 생명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장화와 갈퀴 등 갯벌 체험 도구도 넉넉하게 준비돼있고, 탈의실과 샤워장까지 갖췄다.  갯벌마을 주변으로 고창군 선운리에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을 기리고 있는 미당시문학관, 서기 577년(백제 위덕왕 24)에 검단선사가 창건된 천년고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 약 1600기에 달하는 고인돌이 산재한 고창군의 자부심 격인 고인돌 유적지와 박물관도 지척이다. 읍내로 가면 고창읍성과 판소리박물관도 있다. 고창군청 문화관광과 063-560-2456 ◇‘한지 뜨기부터 도자기 공예까지, 괴산 조령산체험마을’(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로)  괴산 조령산체험마을은 ‘하늘을 나는 새도 쉬어 간다’는 조령을 비롯한 높은 산 속에 쏙 들어선 전형적인 산촌이다. 먼저 충북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안치용씨가 수십 년 동안 모은 한지 관련 유물을 전시한 괴산 한지체험 박물관을 찾아 한지 공예와 한지 뜨기 체험을 해보자. 그 다음은 조령 민속공예촌에 자리한 옹기종기 도예방에서 성형?정형?채색을 해보고, 끝으로 마을 옥수수 농장에서 대학 찰옥수수 수확과 구워 먹기도 즐겨보자.  짬이 난다면 인근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보물 97호), 드라마 촬영 명소인 수옥폭포, 조령산 자연휴양림의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1914년 괴산군에 통합된 옛 연풍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연풍향교도 가볼 만하다. 괴산군청 행정과 043-830-3155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