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의 효율을 25% 이상 높이는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DGIST에 따르면 우성호 에너지연구부 연구팀과 경북대 김영규 교수 연구팀이 고분자 태양전자 제작공정 가운데 산화아연 표면에 폴리에틸렌이민(PEI) 수용액을 나노미터 두께로 얇게 처리해 태양전지 효율을 7%에서 8.9%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두께도 최적화해 광전효율을 9% 이상으로 높여 고분자태양전지의 상용화가 가능한 10% 수준에 근접한 평균효율을 확보했다. 고분자태양전지는 초박형, 초경량, 유연성, 저가격 등의 장점 때문에 차세대 태양전지로 떠오르고 있지만,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효율(광전효율)이 낮아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고분자태양전지의 상용화는 물론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유기트랜지스터 등 유기반도체 소자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성호 선임연구원은 "광활성층 재료나 공정장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고분자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고분자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에너지재료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지난 1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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