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경북도관광공사가 선장을 잃어버린 난파선이 되어 휘청거리고 있다.
그것도 불의의 사고가 아닌 계획된 수순에 따라 선장이 배를 버림에 의해 발생돼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한다.
경북도관광공사는 지난 1975년 8월 경주관광개발공사로 출발해 2012년 6월 경북도관광공사로 개칭된 연간 700억원 예산과 140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공룡의 지방공사로 탄생 됐다.
경주하면 보문관광단지를 연상 할 정도로 경주와 보문단지를 분리 할 수 없을 정도의 중요한 기업으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공원식 사장이 올 6월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1년 8개월간 몸 담아온 자신의 보금자리를 헌신짝 버리듯 내 던지고 떠나버린 행위는 직무의 사명감을 망각하고 경주시민을 배신했으며 더 나아가 경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비춰지고 있다.
더군다나 연봉 8000만원의 급여를 받고 생활 해온 삶의 터전인 경주를 떠날때는 이임 인사 한마디 없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 미련없이 떠나버려 더더욱 경주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원식 시장은 16일 오전 포항시청 기자실에서 차기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3선의 시의원과 시의장 및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내면서 얻은 정무적 감각과 행정경험 등을 토대로 포항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고 선언 했다는 소식에 경주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할 뿐이다.
이제 경북도관광공사는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엇을 할건지를 고민 해야할 시기로서, 자신의 영달이나 정치적 영향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경주발전과 나아가 경북도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참 일꾼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같이 상처 입은 경주시민들의 정서를 감안해 차기 경북도관광공사 사장은 경주를 사랑하고 경주를 잘 알고 경주에서 죽을수 있는 그런 인재가 선임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