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중·고교생 10명 중 7.3명이 학부모 10명 중 7.4명이 수학으로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느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사)경북교육연구소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경북지역 중·고교생 493명과 학부모 47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수학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밝혀졌다.수학 난이도를 낮췄으면 하는 질문에도 학생 74.4%, 학부모 74.55%가 그렇다고 답변해 현행 수학이 너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중 수학과목에 대한 사교육 비중이 50.19%로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난이도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수학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으로 학생들은 ‘수학은 나의 인생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질문에 49.37점으로 절반 정도의 학생들이 수학학습이 인생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대답했다. 반면 ‘수학은 상급학교의 진학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다’라는 질문에는 79.43점으로 ‘매우 영향이 큰 것’으로 응답했다. 학부모들도 ‘수학이 내 인생의 진로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라는 질문에 62.58%가 ‘영향을 주었다’고 응답했다.그러나 ‘학교 때 배운 수학실력이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질문에도 67.15%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86%이다.이에 경북교육연구소는 20일 오후 다음 아고라에 ‘수학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토론방을 개설하고 수학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안상섭 이사장은 “우리나라 수학은 너무 어려워 학생들에게는 학습 부담이 높고 학부모들에게는 비용부담이 크다”며 “고비용 저효율적인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