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경테 10개 중 8개 이상은 대구에서 생산된다. 그만큼 안경산업은 대구의 대표 산업 중 하나다. 대구 북구 3공단에는 안경테 생산 공장만 350개가 넘는다.▣대구국제안경전, 4월16일 막올라
국내 유일의 안경분야 전시회인 제13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오는 4월16일부터 사흘간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올해 전시회에는 210여개 업체가 참가, 안경테, 선글라스, 3D안경, 렌즈, 안광학기기 등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해외바이어 800여명 등 1만7000여명이 찾을 예정이다.DIOPS 사무국 측은 "지금까지의 전시회와 차별화해 바이어와 참가업체를 위한 비즈니스 중심으로 운영하고, 패션과 디자인이 결합된 아이템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는 수출구매상담회를 통해 신규시장 바이어 매칭을 주선하고, 수출 지원 기관과 함께 공동홍보관을 마련, 수출지원정책 설명과 FTA에 대비한 정책 홍보, 기업상담 등에 나설 계획이다.또 대한시과학회, 한국안광학회, DIOPS가 따로 진행해온 안광학 관련 컨퍼런스를 올해부터는 국제광학컨퍼런스로 통합하기로 했다.DIOPS 측은 안경 스타일에 따른 이미지 변화를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로 연출하는 `뷰티디옵스체인지관`, 안경을 주제로 바디페인팅과 판타지 메이크업을 로드쇼 형식으로 보여주는 `옵티컬 뷰티쇼` 등을 열 예정이다.DIOPS 관계자는 "세계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전시회를 찾는 바이어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안경산업을 육성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경광학산업의 글로벌 육성정책대구지역 대표산업인 안경광학산업의 글로벌 육성정책과 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꾀하는 세미나가 열린다.대구가톨릭대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가 21일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8층 대회의실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안경광학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연다.국내 및 지역 안경광학산업의 현황과 세계시장을 파악하여 글로벌 안경광학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한다.안경광학산업 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 제조업체 인력수급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을 찾는다.세미나에서 이춘근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안경광학산업 현황과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안경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브랜드스타기업 육성, 부품소재 및 R&D 기능강화, 체계적인 마케팅 및 전자상거래 확대, 소기업의 중견기업화 유도 등 국내 안경광학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동희 극동대 교수가 ‘광학렌즈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이 교수는 렌즈는 연 평균 20% 이상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시장은 수입품이 많이 차지하고 있으므로, 국산소재 개발과 시험인증기관 설립으로 국내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기홍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안경광학산업 육성을 위한 인력양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안경광학산업 밀착형 통합패키지 교육시스템 구축에 따른 창의적 실무인력 양성에 대해 발표한다.패널토의에서 조용현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홍석준 대구시 창조과학산업국장, 손진영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장, 이상탁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정영환 한국안경렌즈제조협회장, 김영규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회장, 박경석 대한안경사협회 대구지부장 등 안경산업의 산·학·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 분야 육성과 인력양성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인다. 또 국내 안경광학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효율적인 육성을 위한 법적, 정책적 지원방향 및 인력방안을 찾는다.
▣안경광학산업 개요안경광학산업은 국민의 눈 건강과 관련 깊은 최첨단 산업이다. 안경테 및 부품을 비롯하여 선글라스, 고글 등의 안경과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안내렌즈 등의 광학렌즈 및 스마트(기능성) 안경의 아이웨어(EYEWEAR)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과, 유통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안경원 등의 산업군으로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른 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아 전후방 산업 유발효과가 매우 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안경광학산업은 최근 첨단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으며, 국내 생산규모는 2007년 3,800억 원에서 2012년 8,400억 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대구는 우리나라 안경산업의 중심도시이자, 세계 3대 안경 생산지로 우리나라 전체 안경테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안경 수출국으로 2011년 기준 세계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WTO). 이러한 성장세에도 국내 안경광학산업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기술, 독창적 디자인, 기술개발 등의 지원이 부족하고, 특히 제조기업이 대부분 영세해 경쟁력 있는 인력 수급에 많은 애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