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연구와 일선 학교의 한국사 교육지원 등을 담당하는 부서가 교육부에 신설됐다.중국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위안부 망언 등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대처하는 한편 교학사 교과서 채택 파문과 관련 향후 역사 교육에서 교육부가 컨트롤타워로서 목소리를 내면서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교육부 관계자는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역사연구지원팀`을 최근 만들었다"며 "역사를 전공한 팀장과 사무관, 연구사 등 3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TF의 역할은 지난해 8월 교육부가 내놓은 `역사연구 강화방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총괄하는 일이다.교육부 내에 특정 교과를 지원하는 조직으로는 ▲융합교육팀(수학·과학) ▲영어교육팀(영어) ▲인성체육예술교육과(음악·미술·체육)에 이어 한국사를 담당하는 역사교육팀이 네 번째다.역사연구지원팀은 동북아 역사 분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학과 학술단체의 한국사 연구를 지원한다.특히 `한국사 연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한국연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등 역사 관련 연구기관 간 역할 분담을 조정하는 일도 역사연구지원팀이 맡는다.앞서 교육부는 중국의 동북공정 등 동북아 역사 분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국사 연구에 40억원의 예산을 신규로 투입하는 등의 `2014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초·중등 분야에서는 교사들의 역사교육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교에서 한국사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 과목의 출제경향을 일선 학교에 안내해주는 일도 맡게 된다.교육부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시행되는 수능 한국사 예시문항을 개발, 상반기까지 학교에 공지해 교사와 학생이 사전에 바뀐 시험 방식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필수 지정으로 최근 과열 조짐을 보이는 한국사 사교육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도 역사연구지원팀이 하게 된다"며 "일이 진척되면 해체되거나 다른 과로 병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