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에서 남북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확정된 대회 개인전 대진표에 따르면 한국 혼합복식 조인 이정우(30·울산시탁구협회)-양하은(20·대한항공) 조는 오는 29일 오전 10시40분 파다폰 타비삭-뒁판야 셩다빙 조(라오스)와 32강전을 치른다. 이정우-양하은 조와 마찬가지로 64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혁봉-김정 조(북한)는 청쳉이-체치판 조(마카오)를 첫 관문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무난히 32강전은 통과할 것으로 보여 16강에서 맞대결이 유력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녀 단체전과 함께 혼합복식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김민석(22·KGC인삼공사)-전지희(22·포스코에너지) 조에 비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이정우-양하은 조에 거는 기대가 크다. 두 선수가 만날 것으로 보이는 김혁봉-김정 조는 세계선수권 우승팀이다. 이들은 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에서 이상수(24·삼성생명)-박영숙(26·한국마사회) 조를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게다가 김혁봉은 개인단식 출전까지 포기하며 혼합복식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져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이날 인도를 3-0으로 꺾고 3연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여자대표팀은 일본과 조 수위 자리를 두고 다툰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