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0·연세대)가 2014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인천에 입성했다.손연재는 터키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를 뒤로 하고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4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둬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금빛 전망을 밝게 한다.손연재는 한국 선수단에서 수영의 박태환(25·인천시청), 사격의 진종오(35·KT), 기계체조의 양학선(22·한국체대) 등과 함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유력한 금메달 후보이기도 하다.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FIG 월드컵에서 11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고 있는 손연재는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최초로 후프 동메달을 획득했고, 개인종합에서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4위에 이름을 올렸다.무엇보다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대등한 연기를 펼친 게 고무적이다. 야나 쿠드랍체바(17), 마르가리타 마문(19·이상 러시아), 안나 리자트디노바(21·우크라이나) 등 손연재보다 높은 곳에 자리한 이들은 모두 유럽 선수들이다.아시아 선수 중에 1위에 올라 자연스레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경쟁자는 중국의 덩썬웨(22)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5위에 올라 손연재의 바로 밑에 자리했다. 둘의 점수 차이는 1.167점에 불과해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손연재가 70.933점, 덩썬웨가 69.766점을 받았다.과제는 시차적응과 컨디션 회복이다. 대회에 임박해 귀국한 만큼 누적된 피로를 빨리 회복하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전문가들은 손연재가 최근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무난하게 금메달을 거머쥘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는 내달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