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우정청이 운영하고 있는 각종 지자체 행사의 우체국 홍보 부스가 내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앞서 경북우정청은 지난 24일 `2014 경북도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에서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행사는 다문화 인식개선과 사회통합을 도모하고 다문화가족과 도민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을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이날 우정청은 우체국 홍보관을 운영하며, 결혼이민여성 등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했다.휴일인 지난 28일에는 `편지, 세계인과 소통을 말하다`란 주제로 펼쳐진 `2014 컬러풀 대구 세계인 축제`에서도 홍보관을 운영해 내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이끌어냈다.29일 경북우정청에 따르면 이날 우정청은 관람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홍보관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맞춤형 국내·국제 우편엽서를 무료로 제공했다.아울러 가족과 친구에게 따뜻한 정과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해 편지 한 통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도 마련했다.이날 편지쓰기에 함께한 대구시 정태옥 행정부시장은 서울에 있는 딸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했으며, 미8군 부사령관의 경우 캐나다에 있는 어머님께 그리움의 정을 편지에 녹아냈다. 외국 며느리를 그리워하는 시아버지의 편지도 있었는데, 경북우정청 김연실 홍보팀장은 "이날 우정청 우편영업과장의 경우 폴란드에 사는 며느리 율라에게 보고싶은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했다"며 "이렇듯 고마움과 그리운 사연들이 빨간 우체통에 넘칠 듯이 가득했다"고 전했다.이날 우정청은 홍보관을 운영하며 우체국 국제특송 EMS 현장 접수와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 2014 Soul Korea 5000만 편지쓰기 대회 안내, 우체국 쇼핑, 나만의 우표 등 다양한 우체국 정보를 제공했다.최무열 우정사업국장은 "편지 한 통에 담긴 그리움과 사랑은 세계인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세계인 축제의 장에서 우체국 홍보관이 내외국인 다함께 어울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북우정청은 2011년부터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이 외국으로 발송하는 우체국 국제특송 EMS 우편요금에 대해 할인혜택을 제공해 주고 있다. 지난 1년간 고국으로 보낸 우편물은 1만2000여 통으로 4649만원의 우편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