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말 현재 대구·경북권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49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4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그간 추진해온 조합 건전성 제고 노력 등의 영향으로 과도한 수신 경쟁이 약화되면서 총자산 증가세는 전년말 4.8% 증가에서 6월말 기준 2.9%로 둔화됐다.금융감독원 대구지원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신협과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대구경북권 상호금융조합의 경영현황에 따르면 총 자산의 경우 지역별·상호금융 조합별로 대부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대구지역 신협의 경우 2672억원의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여신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8000억원(7.0%), 수신은 41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1000억원 각각 증가했다.여신 증가율이 수신 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예대율(여신·수신)은 65.9%로 전년말(63.2%) 대비 2.7%p 상승했다.농협과 신협의 경우 대구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예대율을 시현하고 있으며, 경북지역의 예대율이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농어촌·산간 지역 소재 조합이 많아 대출수요가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올해 상반기중 순이익(신용*비신용사업)은 1527억원*으로 전년(1524억원) 대비 3억원이 증가했다.이는 신용사업의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업의 적자폭 축소로 인해 총순이익은 전년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자본적정성은 부실조합에 대한 구조조정과 배당금 출자전환 등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신협은 순자본비율(2.79%) 등 자본적정성이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강화에도 불구하고 관내 부동산경기 호조에 따른 부실여신 감소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자산건전성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금감원 대구지원 관계자는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부동산 시장의 호조로 관내조합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경영여건의 악화시 부실여신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강화에 따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증가될 수도 있다”며 “관내 조합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추이나 대손충당금 적립 실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추후 조합검사시 수신, 여유자금 운용, 연체율, 순자본비율 현황 등을 집중 점검하고 조합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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