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취임 후 2년 가까이 계속되는 국정혼란에 대해 야당 탓을 한 데 대해 "압박의 리더십이 아니라 설득의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고 비판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가야 할 길은 대처의 길이 아니라 오바마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치도 국회도 모두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라는 경고의 말에 한마디 첨언하고자 한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을 위하는 이상으로 야당도 국가를 사랑하고 국민을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내탓이오`라고 말하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때다. 그리고 야당에게 마음을 열고 이제라도 대화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야당을 탓하고 야당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그 시간에 홍도에서는 유람선 좌초 사고로 또 다시 국민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은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그 무수한 말 중에 세월호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진정 국민통합을 말하는 대통령의 자세인지 다시 한번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