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30일 국회 본회의와 관련, 야당의 의원총회 상황을 지켜본 뒤 고의 지연 여부에 판단에 따라 여당 단독으로라도 강행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정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예고한대로 본회의를 열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원총회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일단 본회의 개의를 보류한 상태다.정 의장은 오후 2시40분께 "지금 개의를 하고 야당의 의원총회가 끝날때까지 정회를 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야당이 의총을 끝내고 들어와서 원만하게 회의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 의장은 이어 "야당이 술책적으로 의총을 지연시켜서 오늘 본회의를 원만하게 끌고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의장이 판단되면 지난 26일 약속한 바 대로 여당만으로 의결정족수가 되니까 91개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한달 이상을 참아오지 않았느냐"며 "야당 상황을 좀 더 체크한 뒤 개의하도록 할 테니까 의원님들은 멀리가시지 말고 주위에 있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