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혼자 운영하는 식당을 상대로 상습 행패를 부려 경찰에 덜미를 잡힌 동네 조폭이 피해자들에게 큰절로 사죄해 구속을 면했다.대구 동부경찰서는 유모(66)씨를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7월말께 대구시 동구 신기동의 조모(54·여)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들어가 조씨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퍼부은 혐의를 받고 있다.동구 토박이인 유씨는 전과 41범으로 십수년 간 동구 반야월의 시장 일대를 돌며 여성 혼자서 운영하는 식당만 골라 상습적으로 이같은 행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유씨의 행패가 너무 심해 인근 시장 상인들은 유씨를 `반야월 대장`으로 부르며 피해다녔다"며 "범행을 보면 구속을 해야 하지만 유씨가 피해자들에게 큰절로 사죄했으며 일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