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학교 정문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성희롱·폭언 논란을 일으킨 남승인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총학생회는 "남 총장은 첫 해명에서 `친근감의 표현이었고 학생들이 불쾌했다면 사과한다`고 했다"며 "자신의 행동을 전혀 성희롱으로 여기지도 않고 폭언을 `친근감`으로 둔갑시켰다"고 비난했다.이어 "남 총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현재 사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하고 있다"며 "개혁의 대상이 개혁의 주체가 돼 노력한다는 게 가능하겠느냐"고 지적했다.아울러 "이번 사태를 더 크게 만든 것은 본관과 교수들의 2차 가해"라며 "학교 측이 총장의 업적을 이야기한다거나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 등 사건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일으킨 남 총장은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고 본관 측도 피해자들에 대해 일어난 2차 가해에 대해 분명히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한편 남승인 총장은 지난달 6일 대만에서 연수 중이던 총학생회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