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연(22·한국체대)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첫째 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윤정연은 30일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53㎏급 4강에서 우징위(27·중국)를 6-4로 꺾었다. 미리 보는 결승이었다.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윤정연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우징위는 중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49㎏급에서 2연패를 달성한 그는 체급을 올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최강자 간의 대결에서 윤정연이 웃었다. 경기 시작 8초 만에 얼굴 공격을 성공시킨 윤정연은 4-2로 앞선 채 1라운드를 마쳤다. 2.3라운드에는 1점씩을 추가한 그는 막판 방어적인 플레이를 펼치다가 경고 3회를 받았지만 6-4로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정연은 결승에서 후앙윤웬(20·대만)과 맞붙는다. 이들은 올해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도 만났다. 당시 윤정현이 이겼다. 남자대표팀의 유일한 고교생인 송영건(18·청주공고)은 남자 74㎏급 4강에서 라팔로비치 니키타(21·우즈베키스탄)에게 2-12로 완패했다. 182㎝인 송영건은 신장 차가 10㎝이상 나는 니키타(195㎝)를 상대로 이렇다 할 공격도 펼쳐보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남자 87㎏급의 신영래는 4강에서 베이쿠지예프 자수르(28·우즈베키스탄)와의 접전 끝에 5-7로 역전패했다. 신영래는 5-5로 팽팽하게 맞서던 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2초 전 2점을 빼앗기며 고배를 들었다. 태권도에서는 별도의 동메달결정전이 없다. 준결승에서 패한 송영건과 신영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태권도 경기 첫째 날 한국에서는 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여자 49㎏급의 박선아(18·경희대)는 8강에서 탈락했다. 윤정연만이 결승에 오르며 한국은 최소 1개의 은메달을 확보했다.태권도 경기는 2분씩 3라운드로 진행된다. 3라운드 종료 후 양 선수의 점수가 같을 경우 서든데스 연장 4라운드를 갖는다. 이후에도 동점이면 심판 임원들의 판정으로 우세승을 가린다. 몸통 공격은 1점, 얼굴 공격은 3점이다. 회전 공격을 성공시키며 1점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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