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창단한 영천 집사랑 봉사단(단장 김승희)은 지난달 27일~28일 화북면에 홀로 살고 있는 어르신 댁을 방문,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어지럽게 설치된 전기 배선을 정리하고 낡은 물받이를 교체했으며 무엇보다도 실내에 수세식 화장실을 만들어 드렸다.지금까지 95세의 김해생 할머니는 “중풍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 요강과 마당 건너 푸세식 화장실을 힘겹게 사용해 왔지만 영천 집사랑 봉사단의 노력으로 좀 더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마워했다.이들은 영천시에서 주최하고 보현자연수련원에서 주관하며 (사)전원생활운동본부에서 시행하는 귀농귀촌 교육인 전원생활체험학교 졸업생으로서 영천, 대구, 경주 등에 거주하는 2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귀농 귀촌을 꿈꾸며 준비하고 있다. 귀농인, 공무원, 군인, 특수교사, 유치원 원장, 프로그래머 등 직업도 다양하며 주말을 이용해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재능 나눔을 실천해 왔다.김영석 영천시장은 여려운 농촌현실을 감안 재능기부자들에게 감사에 뜻을 전했으며 향후 귀농귀촌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주민과의 융화분위기 조성으로 농촌의 활력화에도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홍보를 강화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강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