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막이 오른다.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246호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후보등록기간은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후보 기호추첨은 마감 직후인 오후 6시에 열리게 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7일과 8일 양일간이다.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 추가 협상과 국정감사, 정부조직법 등 원내현안을 원만하게 처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박 원내대표가 자진사퇴 이후 당내에서는 차기 자리를 놓고 뭍밑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차기 원내대표의 향방은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간 2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친노계에서는 범친노로 분류되는 우윤근 의원이, 비노계에서는 중도개혁파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이 출마해 양자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출마를 저울질하던 최재성 의원이 사실상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도온건파에서는 주승용 의원이, 강경파에서는 야당의 선명성을 가져갈 수 있는 후보로 이목희 의원이 거론되고 있어 양자대결에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원내대표 선출방식이 합의추대냐 경선이냐를 놓고도 계파별로 이해득실을 고려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현실적으로는 합의추대보다는 경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차기 원내대표를 놓고 당내 싸움이 격화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비상대책위원회는 합의추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합의추대가 될 경우 업무의 연속선상 정책위의장인 우윤근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고 기존 여당 원내지도부와의 관계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경륜을 갖춘 유인태 의원을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비대위 구성에서 배제된 중도파가 당연직 비대위원인 원내대표 선출을 통해 지도부에 진입하려는 의지가 강해 합의추대보다는 경선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의원이 분명하게 출마 의사를 밝혔고 다른 후보군들도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합의추대 하는 것은 당내 갈등만 키울 뿐이라는 의견도 우세해 경선 가능성이 힘을 받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원내지휘봉을 과연 누가 가져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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