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6일 상습적으로 도심 공원 일대에서 노인들에게 폭력을 일삼은 김모(58)씨를 상습폭행 등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19일 오후 3시께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녹음기 소리를 크게 틀어놨다는 이유로 임모(65)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또 지난달 7일 오후 3시께에도 두류공원에서 자신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화투판을 벌였다는 이유로 박모(66)씨를 둔기로 때리고 다음날 병원에 찾아가 또다시 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달 8일 오후 5시25분께 두류공원에서 노인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변모(56)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뒤 신고를 이유로 보복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두류공원 일대에서 `임금` 행세를 하며 아무 이유없이 자주 노인들에게 시비를 걸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노인들이 `임금` 행세를 하는 김씨가 두려워 두류공원에 잘 가지 못했다"며 "구속 소식을 듣자 `이제는 안심하고 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