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대형 전기화재를 예방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제강정비과는 전기설비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전력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력으로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제강공장은 1500도가 넘는 고온의 쇳물을 다루기 때문에 어느 공장보다도 세심하게 설비를 관리해야 한다. 이에 제강정비과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력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3제강공장에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전력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하 케이블 이송로(culvert)와 전력을 공급하고 전기 신호를 한곳으로 모으는 저장실(cellar room), 무인전기실 등 3제강공장 전체에서 전력 손실이 발생하는 구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형 전기화재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누전이 발생할 경우 음성 경보가 울리도록 전기실 총 14개소에 모두 적용했다. 케이블 발열개소에는 온도 감지센서를 설치해 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연기와 불꽃을 감지할 수 있는 CCTV로 화재에 대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했다.전기화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케이블 외피에 방염 처리도 추가적으로 실시했다. 이러한 활동은 대형고장 예방은 물론 저근속 직원들의 기술력 향상과 정비비 절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스템 개발과정에서 저근속 직원들이 숙련된 선배들의 정비기술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익힘으로써 기술역량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이 됐다.포항제철소는 무선센서를 이용하는 설비를 보완해 실효성을 확인한 뒤 제강부 타 공장에도 확대 적용해 전기설비 화재 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