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쌍방폭행 여부를 두고 세월호 유족들과 엇갈린 주장을 펼친 행인 정모(35)씨에 대한 혐의 적용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대리기사 폭행사건 수사 자료를 모아 법리를 검토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김 의원과 정씨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를 결정하기에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경찰은 이번주 초께 김 의원과 정씨에 대한 혐의를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의자와 관련자에 대한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2차례에 걸친 대질 신문에서도 양측의 진술이 상이해 보완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경찰은 지난 3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당시 대리기사 이모(52)씨와의 대질 신문을 받았다.이틀 뒤인 5일에는 김형기 세월호가족대책위 전 수석부위원장과 정씨가 3시간 가량 대질신문을 벌여 양측 주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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