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대구에 독립영화전용관이 문을 연다.서울을 제외한 지역에 독립영화전용관이 들어서는 것은 전국에서 대구가 처음이다.7일 대구독립영화전용관 설립추진모임에 따르면 다음 달 말께 대구 중구 수동 1-6번지에 독립영화전용관을 오픈한다.설립추진모임은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와 미디어핀다, (사)한국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대구지회 등 대구지역의 영화 및 문화 관련 단체들이 모여 결성됐다.이들 단체는 대구에 독립영화전용관을 개관하기 위해 모금활동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는 등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독립영화전용관은 총 55석 규모의 상영관 1관과 관객들과 영화인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카페 공간으로 꾸며진다.비록 55석의 작은 규모지만 정식 개봉관으로 1년 내내 하루 5회 이상 꾸준하게 독립영화를 상영한다.기획전을 통해 단편영화와 애니메이션, 해외 우수 독립영화 등 다양한 독립영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대구에서 제작되는 독립영화도 지속적으로 상영할 계획이다.최태규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은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 민간의 자발적 움직임에 의해 독립영화전용관이 만들어지는 것은 영화문화 다양성 확대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지역에서 독립영화를 만들어도 관객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다양한 독립영화를 꾸준히 상영해 지역의 독립영화 제작.상영 환경의 저변을 넓히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송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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