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업 취소 논란이 벌어진 `이우환과 그친구들 미술관`에 대해 대구시가 "결코 사업취소 결정을 한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다만 총 사업비와 참여작가, 작품 등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나와야 사업 추진을 본격화 할 수 있다고 해 사업 추진에 이들 문제가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부 언론이 제기한 `사업취소 결정`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진중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지난 9월11일 대구시청을 찾은 이우환 작가는 당초 계획한 작품 구입비 100억원은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참여 작가 또한 많은 시간이 흘러 일부 해당 작가들이 작고해 변경이 불가피한 점도 밝혔다.권 시장은 당시 이우환 작가가 밝힌 내용을 중심으로 “참여 작가와 작품 구입비 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한 상태며 현재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권 시장은 최소한 사업을 추진하려면 대체로 어떤 작가, 어떤 장르의 작품들로 미술관이 건립되겠다는 그림을 가지고 시민적 동의를 얻고, 예산 편성을 하는 것이 재정사업의 기본이라고 해 사업의 구체화가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시가 요청한 부분인 예산 규모와 참여 작가, 장르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답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미술관 건립을)한다 안한다를 결정할 수 없다”고 거듭 사업 취소 결정은 팩트가 아님을 강조했다.권 시장은 그러나 사업비가 당초 100억원에서 200억, 300억원이 돼야 한다고 할 경우 사업비 변경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투융자심사를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도저히 사업 추진이 어려운 경우도 소개했다.권 시장은 "현재 처럼 계속 불확실한 상황, 즉 총예산이 얼마가 들지 모르고, 어떤 작가를 통한 어떤 미술관의 내용물이 채워질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사업 중단 또는 상당 부분 유보가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권 시장은 그러나 개인적 바램이라는 전제로, "우리(대구시)가 감당할 수 있는 예산 내에서, 그리고 시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좋은 미술관을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당초 입장을 재확인 했다.권 시장은 이같은 모든 문제를 포함한 결정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해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결단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