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는 지난 11일 실시한 2015학년도 수시모집 면접장을 학과진로체험과 연계한 행사로 꾸며 응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면접 프로그램은 학과교수와 지원자간의 1대1 심층 면접 전ㆍ후 시간을 활용해 재학생이 지원자와 함께 학과 강의실 및 실습실을 돌아보며, 학과 프리젠테이션 및 기자재와 강의교재 등을 활용해 다양한 진로체험을 하는 순으로 꾸며졌다. 진로체험으로는 △간호학과 모성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분만과정 체험 △유아교육과 교구제작△호텔관광과 커피 추출 △식품영양조리과 제과ㆍ제빵 시식 △방송엔터테인먼트과 네일아트 및 이색분장 △측지정보과 3D 스캐너 공간정보 취득 △치위생과 불소도포 및 구강보건 교육 △주얼리디자인과 은반지 및 칠보열쇠고리 만들기 등 2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원자들이 저마다 응시한 학과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안경광학과 재학생들은 면접장까지 동행한 학부모들을 위해 시력검사 후 돋보기 무료 증정행사를 했으며, 식품영양조리과에서는 간단한 제과와 음료 및 차를 제공해 줘, 면접자와 학부모 모두를 흡족케 했다. 치위생과 면접장을 찾은 하영여자고등학교 박수정(3학년) 양은 “치과 진료를 받으면서 치위생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겨 지원하게 됐다”며, “실제 치과병원을 옮겨 놓은 듯한 실습실에 너무 놀랐고, 꼭 합격해서 이 실습실을 직접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상규 입학처창은 “어려운 취업 환경을 반영하듯 입시생들이 원서를 지원하면서, 가장 많이 한 질문이 졸업 후 자신의 진로였다”며, “앞으로 이 같은 대규모 면접행사 뿐만 아니라, 각 학과별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입시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학과마다 특화되고 차별화된 교육으로 취업경쟁력을 갖춘 전문직업인 양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과학대는 2010년부터 면접과 학과진로체험행사를 연계한 행사를 시행해, 새로운 입시면접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