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1551~1599)의 후손인 경주 배씨 비상대책위원회가 영화 `명량`을 배급한 CJ E&M을 형사 고소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경주 배씨 비대위 대변인 배윤호 씨는 이날 "내일(13일) 오후 2시 `명량` 배급사인 CJ E&M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명예훼손죄로 경북 성주경찰서에 형사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배씨는 고소장을 통해 "피고소인은 `명량` 투자 및 배급사로 `명량` 제작에 깊이 관여했을 뿐만 아니라 사자명예훼손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고소인측 피해 구제를 위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CJ E&M은 고소인의 문제제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해당 영화의 무료관람과 무상배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비대위는 지난달 15일 `명량`의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과 제작사 빅스톤픽쳐스를 상대로 CJ E&M과 같은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영화 `명량`에서 배설 장군은 거북선을 불태우고,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도망가다 안위가 쏜 화살에 맞아 죽는다.한국학중앙연구원이 펴낸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은 배설 장군에 대해 "이순신이 다시 수군통제사가 된 뒤 한때 그의 지휘를 받았으나, 1597년 신병을 치료하겠다고 허가를 받은 뒤 도망하였다. 이에 조정에서 전국에 체포 명령을 내렸으나 종적을 찾지 못하다가 1599년 선산에서 권율에게 붙잡혀 서울에서 참형되고 그의 아버지와 아들 상충 등은 모두 방면되었다"고 적고 있다. 영화 `명량`은 1597년,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다. 영화는 176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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