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승이 아쉬운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의 질주를 가로 막았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두산은 L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상대전적은 7승1무8패다. 57승1무66패로 6위를 유지했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4승째(7패)를 가져갔다.
LG(62승2무62패)는 5연승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4위 확정 매직넘버 ‘2’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5위 SK 와이번스(59승2무63패)와의 힘겨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선발 류제국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10승을 눈앞에 두고 7패째(9승)를 당했다.
전날 선발 투수 마야의 욕설 파문 속에 12점차 대패를 당한 두산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1회말 시작과 함께 정수빈-최주환-민병헌-김현수의 연속 4안타로 2점을 뽑았다. 정수빈이 2루타로 출루하자 최주환이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김현수도 중견수 방면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민병헌을 불러 들였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두산은 2회 최주환과 민병헌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스코어는 3-0.
LG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1회초 1사 1,3루와 3회 1사 1,2루, 4회 무사 1루, 5회 2사 1,3루에서 득점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추격에 애를 먹었다.
줄곧 끌려가던 LG는 8회 반격을 시작했다. 8회만 되면 무서운 기운을 뿜어내던 최근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LG는 2사 2루에서 이병규(9번)의 투수 옆을 스치는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2사 1루에서 마무리 이용찬을 올려 급한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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