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면 간 손상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조용균 소화기내과 교수가 국내 20~64세 성인남녀 2만9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과체중이면서 음주량이 많은 경우 남성은 2배 이상, 여성은 11배 이상 알코올 지방간 위험이 높았다. 특히 BMI(체질량지수) 25 이상의 비만 여성은 술을 마실 경우 지방간 위험이 13배까지 높아졌다. 알코올 지방간은 과음하는 사람의 80~90%에서 발생한다. 특히 중성지방이 간 무게의 5%를 넘으면 술을 많이 마실수록 중성지방 합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몸의 에너지 대사 작용이 낮아지면서 지방간이 생긴다.조 교수는 "비만하면 지방 대사에 장애가 생기면서 지방이 더 많이 모이게 되고 지방간과 지방간염으로 갈 위험이 높아진다"며 "살찐 사람이 술을 마시면 지방간염으로 진행이 빨라지면서 알코올성 간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주 1잔(50ml)에 알코올 8g이 들어있으므로 하루에 남성은 5잔, 여성은 2.5잔 미만을 지키고 남성 7.5잔, 여성 5잔 이상은 피하는 건강한 음주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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