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빙판길 제설대책을 준비하는 자치단체에서 눈여겨볼만한 친환경 제설장비가 출시됐다. 안전지대연구소 `세이프존`은 골목길과 인도용 제설장비 `고르다`를 선보였다. 세이프존은 도로환경과 안전한 도시환경 구현을 목적으로 한다. 겨울철 폭설이 내리면 간선도로는 관할 시나 구의 도로관리부서가 전담해 체계적인 제설작업이 이뤄진다. 반면 골목과 인도는 정해진 책임관리 부서가 따로 없다보니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세이프존의 제설장비 `고르다`는 이러한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고민해온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로 탄생됐다. 고르다는 모래를 체로 흔들어 빼내는 원리와 진동효과로 제설제가 고르게 살포되는 것이 특징이다. 인도는 80㎝, 이면도로는 130㎝ 폭으로 빙판길을 제거할 수 있다.그동안 제설 관리취약 지역이었던 주택가 골목이나 인도, 농촌지역 진입로 등의 제설작업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하면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눈은 개별 결빙체일 때는 미끄럽지 않지만 보행과 차량통행으로 압축되면 1~2㎜ 정도의 결빙막이 생겨 위험해진다. 차량의 경우 한쪽면 바퀴가 빙판길에 있어도 다른 타이어가 지면과 마찰력을 얻는 경우 주행이 가능하게 되는데, 고르다를 사용하면 제설제를 도로 전체가 아닌 통행에 필요한 부분만 뿌릴 수 있어 제설제 구입비용 절감과 환경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강미숙 세이프존 대표는 "제설장비 고르다는 현재 160만원대지만 보급형은 60만~90만원대로 생산가격을 낮춰 구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 5분 이내에 신속히 설치할 수 있고, 시간당 빙판구간 5㎞이상을 제설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반복되는 빙판길 안전사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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