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생막걸리가 대만에 처음으로 수출됐다. 동남아시장에서는 맞춤형 라면이 인기를 끄는 등 한류바람을 타고 한국산 가공식품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3일 발표한 ‘9월 농식품 수출동향’에 따르면 9월 중 농식품 수출액은 5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9% 증가했다.신선농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8390만달러) 감소한 반면 가공식품은 4억2850만달러로 19.6% 증가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생막걸리가 9월부터 대만에 처음으로 수출됐다. 지난 6월 대만의 원동백화점 10개 지점에서 생막걸리 마켓테스팅을 실시해 호응을 얻으면서 3개월후 정식으로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현지인의 입맛과 식습관을 고려한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인의 1인 식사량에 맞춘 소포장 라면과 매운맛을 줄인 김치라면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아세안 지역으로의 라면수출액은 23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쌀과자는 저칼로리·무가당 제품 수요가 많은 미국에서 `웰빙 시리얼`로 주목받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 쌀과자에 대한 현지인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고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 쌀과자 전체 수출액은 520만7000달러로 이중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증가한 460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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