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메달리스트 김진일(상무, 33)과 송종호(상무, 24)가 13일 전남 나주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23회 경찰청장기 전국대회에서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스탠다드권총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송종호가 575점을 기록해 팀 동료 최용후(상무, 23세)를 1점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용후(574점), 김진일(573점)과 함께 총 1천722점을 합작해 단체전 우승도 거머쥐었다. 전날(12일) 센터파이어권총 단체전 금메달까지 합쳐 3관왕이 됐다. 송종호는 초등학생 때 사격을 처음 시작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25m 권총을 접한 이후 용인대에 입학했다. 대학생 때 지도자 없이 동료와 훈련했지만 열심히 해 성장했고 국가대표에까지 뽑혔다. 올해 봉황기대회에서도 3관왕에 올랐으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25m 속사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주역이다. 송종호는 현재 부사관으로 복무 중이다. 하사 3호봉인 현역 군인 송종호는 "사격에 전념하기 위해 부사관 입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진일은 스탠다드권총 단체전 금메달과 전날 센터파이어권총 개인 및 단체전 우승으로 3관왕이 됐다.공기권총 남자 중등부 경기 개인전에서는 이원호(온천중)가 대회신기록(577점, 1점 경신)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위보다 5점 앞서는 월등한 기량을 보여줬다. 이 종목 여자 중등부 경기 개인전에서는 유현영(서산여중, 377점)이 금메달, 임유진(복대중, 376점)이 은메달, 정효(기린중, 374점)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대회는 6일차 현재 대회신기록 29개와 한국타이 9개, 부별신기록 3개와 대회타이 2개 등 총 47개 이상의(7일차 현재 집계중) 기록이 쏟아졌다. 사격 선수들은 차주인 오는 20일 월요일부터 다시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담금질에 들어간다. 전국체전은 화약총의 경우 이번 대회가 열렸던 전남종합사격장(나주)에서 일주일간 펼쳐지고 공기총의 경우 제주도종합사격장에서 오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