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14일 40일만에 재등장한 현지지도 현장에서 연신 웃음을 띠며 쾌활한 모습을 보였다. 건재를 과시함으로써 각종 의혹을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8분간 공개한 현지지도 사진 속에서 김정은은 연신 웃으며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자신이 추진했던 위성과학자주택지구 조성사업이 마무리된 만큼 만족감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검정색 인민복에 짧은 머리스타일의 김정은은 지팡이를 짚긴 했지만 평안남도 위성과학자주택지구 내 각 구역을 누비며 건강상태에 큰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다만 움직임이 아직 자유롭지는 않은 듯 셔틀카를 탄 모습이 담긴 사진이 다수 있었다.또 김정은이 의자나 소파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관계자들은 그 발언을 수첩에 받아 적는 모습이 다수 촬영됐다. 촬영된 사진마다 최룡해가 김정은의 지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던 점도 주목할 만했다. 최고위 인사들 가운데 최룡해 비서만이 김정은을 지근거리에서 호위하면서 최측근임을 재확인시켰다.조선중앙TV는 동향 보도 직후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한 차원에서 `그 품이 제일 좋아`란 노래를 틀었다. 가사는 `인민을 찾는 걸음 온 나라 집집이 닿는, 아 원수님 그 품이 제일 좋아. 온 세상 다준대도 영원히 떠나서 못살, 아 원수님 그 품이 제일 좋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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