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주이전이 직원들을 위한 그들 만의 호화잔치다.한수원 경주본사 이전 사옥준공에 들어가는 공사비는 3223억 원이다. 한수원 직원 사택마련에 직원 1인당 3억2200만 원이 사용되는 셈이다. 한수원이 모럴해저드(자신의 이익만을 추구 사회에 피해를 주는 것)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경주시민들은 이 공사를 맡은 대기업만 살찌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수원 본사가 경주에 이전하면서 경주서 비상의 나래를 편다고 공언했지만 속내는 지역민들에게 위화감만 주고있다. 무엇보다 “한수원이 자체개발하려는 사택 700세대는 그나마 수년째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미리 개발예정 토지를 발표하는 등 어설픈 대응으로 땅값이 급등한데다 아직도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탓이다.경주는 말 그대로 속빈강정이다. 경주로 이전하는 한수원은 사택으로 전용면적 85㎡(분양면적 33평형)의 민간분양 300세대와 자체 신축 700세대 등 모두 1000세대에 3223억 원을 사t용키로 했다. 이미 매입한 분양아파트 300세대에는 867억 원이 사용되고 있다. 직원 1명당 2억8900만 원의 사택지원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사택준공 문제에 따른 각종 의혹도 터져 나왔다. 3000억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으면서 사택을 제때 마련조차 못해 어설픈 지방 이전이 된 꼴이다.경주시 진현동 7만7703 일대at 8만6830㎡에 추진된 사택은 전용면적 99㎡(39평형) 30세대, 85㎡(33평형) 120세대, 73㎡(28평형) 100세대, 43㎡(17평형) 250세대 등 모두 500세대를 신축한다.진현동 터는 지난 3월부터 매입에 들어가 설계와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1월 착공해 1593억 원을 들여 연말에 준공한다. 하지만, 어설프게 사택예정지가 공개되면서 공매가 106억 원짜리 토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복잡한 권리관계까지 엉키면서 10개월이 지나도록 착공은 고사하고 사업자체가 무산될 처지다.이 같은 상황은 경주시 동천동 171-7 일대 공영개발용지도 비슷한 처지다. 터 12만5000㎡에 전용면적 99㎡(분양 39평형)20세대, 85㎡(33평형) 70세대, 73㎡(28평형) 60세대, 43㎡(17평형) 50세대 등 모두 867억 원을 들여 200세대의 신축을 추진했지만, 허송세월로 1년째를 맞고 있다.한수원은 자산 48조원, 직원 1만명으로 원자력과 수력, 양수발전, 신재생에너지로 국내 전력생산의 약 30%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최대 발전회사이며 방폐장을 유치한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라는 방폐장특별법에 따라 본사를 경주로 이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