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경찰관의 신속한 신고 출동과 면밀한 현장 수색이 만취한 채 깊은 계곡물가 바로 옆에 쓰러져 있던 주취자를 발견 보호조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미담으로 주민들의 칭송을 듣고 있다. 청도경찰서 금천파출소 백종현, 김동우 경사<사진>는 지난 16일 오후 3시께 관내 순찰 중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삼계 계곡에 전날부터 알콜 중독자로 보이는 사람이 술에 취해 돌아다니다 계곡 쪽으로 들어갔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확인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해 현장 계곡 주면을 수색하던 중 운문령 7부능선 삼계계곡 아래 물가 바로 옆에 남자 1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곧바로 계곡 아래로 달려 내려가 확인한 결과 허름한 옷차림에 초췌한 모습을 한 50대 중반의 한 남자의 머리 맡에는 다 먹은 소주병 4개와 텅빈 배낭만 놓여 있고 삶은 포기 한 듯 몸만 돌아 누우면 바로 계곡물로 빠질 위치에 누워 있는 만취한 주취자를 발견했다. 몸상태를 확인하니 외상은 없어 보였으나 “여기서 죽는다”라는 말만 할 뿐 대화 자체가 힘들고 혼자 일어 설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쇠약해 져 있어 두 경찰관은 양쪽에서 어깨걸이를 해 구조해 따뜻한 물을 먹여 정신을 차리게 한 후 삶을 포기 할 만큼 힘든 개인 사정을  들어주고 마음을 안정시킨 후, 인접 관내인 울산 언양이 주거지 인 것을 확인하고 순찰차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만약, 주취자를 제때 발견치 못했다면 깊은 계곡 특성상 날이 빨리 어두워지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저체온증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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