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창원 LG를 제압하며 주희정의 역사적인 900경기 출전 기록을 더욱 빛나게 했다. SK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87-7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SK(21승7패)는 선두 모비스(22승6패)를 다시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2위다. SK는 올 시즌 LG와의 맞대결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희정은 이날 코트를 밟으며 프로농구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9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1997-1998시즌 원주 TG(현 원주 동부)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뒤 18시즌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정규시즌 최다출전 2위는 추승균(738경기), 3위는 서장훈(688경기)이다. 모두 은퇴했다.15분34초를 뛴 주희정은 3점 1리바운드 1가로채기 2어시스트를 올렸다. 돋보이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코트에 들어설 때면 베테랑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희정은 현재 통산 최다 출전 기록과 더불어 어시스트(5095개)와 가로채기(1431개)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김선형(18점), 코트니 심스(15점), 박상오(14점), 김민수(12점) 등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11승18패)는 안방에서 고배를 들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8위에 머물렀다. 데이본 제퍼슨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데이본 제퍼슨이 1쿼터에만 12점을 폭발시키며 SK의 기를 꺾었다. 2쿼터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SK는 김선형과 박상오의 3점슛을 앞세워 41-31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주도권을 잡은 SK는 지역방어를 통해 LG의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속공으로 쉽게 점수를 쌓으며 3쿼터 막판 23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승리를 확신한 SK는 4쿼터 들어 벤치 멤버를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87-73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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