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2015년 직제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29일 연말 인사를 실시한다. 이번 인사는 민선6기 들어 첫 개편으로 지방자치 역사에 성공모델로 남을 ‘위대한 영천’을 시민과 함께 써내려가겠다는 김영석 시장의 의지를 담은 이번 직제개편은 영천의 백년대계를 공고히 할 각종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일에 부응할 수 있는 생산성 위주의 기능 재편과 인력의 합리적 재배치가 돋보인다.    영천시는 지난 7월부터 전 부서를 대상으로 조직개편에 따른 사전 의견 수집과 직무분석, 시의회 간담회, 전 간부토론, 타 시군 사례 연구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조직개편안을 마련했으며, 지난 19일 관련 조례가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기 인사에 즈음해 술렁이는 내부 분위기를 조기에 불식하고 직원들이 업무공백 없이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인사일정을 최대한 앞당겼다.특히,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영천시 최초의 여성국장이 배출됐다는 점으로 공직사회에 양성평등문화가 정착돼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면이라 하겠다. 또 5급 승진요인이 행정직렬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환경·녹지 등 소수직렬에 안배하는 등 연공서열을 탈피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가 돋보인다.전보인사도 직제개편에 따라 부서별 인원이나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기본원칙은 존중하면서 사업부서 인력 확충 및 능력중심의 적재적소 배치에 중점을 두고, 6급무보직 및 여성공무원 균형배치, 장기근무·승진·징계자를 전보해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방침이다.인사에 앞서 이번 직제개편에 따라 그 기능이 강화된 분야는 안전재난, 관광산업, 문화체육, 일자리 창출, 에너지 관리, 교통행정, 복지 분야 등을 꼽을 수 있다.지난 11월 재난안전 총괄·조정기능을 안전행정부에서 국무총리 직속으로 해 국민안전처를 신설했고, 경북도에서도 방재와 재해기능을 안전총괄과로 일원화함에 따라 영천시도 안전정책과와 치수방재과를 안전재난하천과(안전지역개발국)로 통합해 사회적 재난과 자연재해예방 기능을 총괄하는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기능을 일원화하고 강화한다.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공무원 중심이 아니라 무엇이 시민을 위해 더 나은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고민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인력 증원이 없이 면밀한 조직진단을 통해 지원부서 인력을 감축해서 경제·관광·산업·건설 등 사업부서로 전진 배치하고, 유사중복업무를 통합했다”고 덧붙였다.그리고 김 시장은 “조직개편에 맞춰 이번 인사도 성과를 내는 조직 운영을 위해 기능성에 중점을 둔 효율적인 인력 배치를 염두에 두었고, 무엇보다 역량을 갖춘 6급 주사에게 일할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에 따른 특별승급, 가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대접받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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