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5일 구제역 백신 접종 특별기동대를 조속히 출범해 농가의 백신접종을 지원하고 현장 지도와 감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30일 영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최근 의성, 안동으로 확산됨에 따른 조치이다. 이와 관련 4일 김관용 지사는 긴급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구제역 백신 접종 특별기동대` 구성을 특별 지시했다.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최근 구제역 발생 양상이 기존의 상식을 벗어나 상시적·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구제역 방역의 핵심은 백신 접종인데 이것이 잘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의사와 공무원, 생산자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백신접종 전담조직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도는 도내 공수의와 공무원 등이 주축이 된 `구제역 백신 전담조직`을 조속한 시일 내에 출범시키기로 했다.도에 따르면 특별기동대는 공수의와 공무원, 축협 및 생산자단체 등 3명을 1개조로 총 120개조, 360명으로 구성된다. 시군별 1명(총 22명)의 도 감독관도 특별 배치된다.도 관계자는 "특별기동대는 교육 및 실전훈련을 거친 후 추가백신 접종 현장에 우선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북도에서는 뚜렷한 역학관계가 밝혀지지 않는 채 영천에 이어 의성, 안동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상태다. 특히 지난 3일 의성과 안동지역 농장에서 신고 된 구제역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이로 인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영천과 안동, 의성의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 가운데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 1674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한 상태이다.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가 의심 신고는 없는 상태이다. 발생농장과 역학농장, 주변 농장을 대상으로 임상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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