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노조가 병원 정상화를 위해 지명파업으로 방향을 돌렸지만 병원 측이 이를 거부해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병원은 노조의 지명파업이 자칫 환자의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 있어 파업철회로 맞서고 있는 입장이다.현재 경북대병원은 607병동(소화기, 신장내과), 608병동(공용), 507병동(외과), 302병동(정신과), 202병동(소아과 공용)이 폐쇄돼 있는 상태다.병원 측은 노조가 병원 정상화를 위한다고는 하지만 지명파업에 이어 `상경파업` 등 또다른 총파업이 예정돼있어 입원 환자의 더 큰 위험이 초래될 수 있기에 간호사들의 복귀를 막고있다고 했다.노조 측은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병실을 기다리는 환자들로 만원이며, 병동폐쇄 등으로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지명파업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했다. 이어 병원이 이번 기회에 노조를 완전히 해체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로는 칠곡 경북대병원을 예로 들었다.노조에 따르면 현재 칠곡 경북대병원은 노조의 참여를 막고자 조합원들을 강당에 모아놓고 교육 중에 있다.이에 병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며 조합원들의 복귀를 막는 이유에 대해선 지명파업은 특정 부서의 조합원을 지명해 파업을 일으킬 수 있기에 전면 파업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