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구-경북의 화두는 역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다. 해마다 일자리 창출을 시정목표로 내세우고 추진했지만 최근 들어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밖의 보도가 나왔다.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대구의 구인 인원은 2만4232명으로 1년 전 2만8326명에 비해 4094명(14.5%) 줄었고 채용인원은 2만 793명으로 1년 전 2만4449명보다 3656명(15%)이나 감소했다. 2014년 3월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광역 17개, 기초 자치단체 22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자리 목표 공시제 2013년 일자리대책 추진실적’ 평가에서 대구시가 우수상을 수상했었는데 이런 결과라니 믿어지지 않는다.(2014.3.12뉴스와이어 참조)경상북도 역시 마찬가지다. 구인 인원은 2만5752명으로 1년 전 3만4651명보다 8899명(25.7%) 감소했고 채용인원은 2만 2177명으로 1년 전 2만9374명보다 7197명(24.5%) 줄었다.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2014년 3월 13일 CNB뉴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과 함께 1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은 사실이다. ‘2013년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더욱 경북도는 2009년 이래로 일자리 창출 기관표창에 연속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고, 일자리 목표 공시제가 도입돼 시상제도가 바뀐 이후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현 정부의 국정 목표인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구현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기관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그런데 실상 일자리가 감소해왔다니 이해하기 어렵다. 도시의 경쟁력은 일자리창출에 있다. 살고 있는 곳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살기 좋은 곳이다. 그런 지역이라면 떠나라고 등을 떠밀어도 떠나지 않는다. 일자리는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에게도 절실한 문제이다. 의식주를 해결 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마련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노인복지다.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해법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신하는데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 받고 소문이 나서 기업이 몰려오면 일자리는 저절로 생긴다. 민선 6기의 일자리 창출 화두는 지역만이 아니라 모든 지자체의 과제이다. 누가 얼마나 연구하고, 부지런히 발품을 파느냐에 따라 그 성과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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