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2015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처음으로 23명 전원이 뭉쳤다.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호주 캔버라 디킨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이날 오전 시드니를 떠나 캔버라에 입성한 대표팀은 처음으로 23명 모두 팀 훈련에 참가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던 차두리(35·서울)까지 합류해 23명 전원이 처음으로 발을 맞춰봤다. 지난달 28일 호주 시드니에 캠프를 차렸던 대표팀은 열흘 가량 동안 한 번도 모두가 참가하는 훈련을 벌이지 못했다. 꼭 1-2명씩 이탈해 한 번도 전원이 훈련하지 못했다.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이청용(27·볼턴)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오느라 뒤늦게 합류했고, 골키퍼 정성룡(30·수원)과 차두리는 훈련 중 부상으로 팀 훈련에서 빠졌다.시드니에서 진행된 회복훈련에서는 22명이 참가해 호흡을 맞춘 가운데 대표팀 맏형 차두리는 팀의 판단에 따라 특별 마사지를 받았다.90분 동안 진행된 캔버라 첫 훈련은 여느 때보다 활기가 넘쳤다. 줄곧 해왔던 프로그램들이었지만 웃음꽃이 만발했다. 따가운 캔버라 햇빛도 선수들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대표팀은 족구를 통해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본적인 패스훈련에 이은 빠른 원터치 패스는 물론 8대8 미니게임도 소화했다. 가장 오래 훈련을 건너 뛴 차두리도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후배들의 분위기를 독려했다. 전날 회복훈련 때부터 다시 참가한 정성룡은 완전히 제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이었다.그는 미니게임 때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전방으로 빠르고 낮게 찔러주는 연습을 했다. 킥이 좋은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이 자주 하던 훈련으로 주전 골키퍼 경쟁에 불을 지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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