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파손에 따른 서비스는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약간의 높이에서 놓쳐도 액정파손, 기기파손의 경우가 많아 서비스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12월 29일 오후 4시 20분께 송년모임에 참석하고자 집을 나섰던 최영락(여·44·달서구)씨는 1층 출입문을 나오던 중 가방에 스마트폰을 넣으려다 떨어뜨렸다.최씨는 스마트폰이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신제품인데다 낮은 높이에서 떨어뜨려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주워들었지만 눈에 들어온 스마트폰은 망신창이가 돼있었다.액정이 여러 갈래로 금이 가 있는데다 상단 스피커 부위가 깨져 내부 속 부품까지 노출됐다. 기분이 얹잖아 송년모임을 포기한 최씨는 곧바로 서비스 점을 찾았지만 들려오는 답변은 새로 구입해야 한다는 답변이 전부였다.최씨는 “아무리 소비자의 과실이라고는 하지만 구입한 지 3개월도 안 된 신제품이 낮은 높이에서 떨어져 박살이 난 게 이상하다”며 “더욱더 화가 나는 건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너무도 엉망이라는 것이다”고 불평을 토했다.실제로 사람들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의 상당수가 액정에 금이 가있거나 기기가 파손돼 있는 경우가 많다. 망가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50명의 시민에게 물어본 결과 50명 모두가 수리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어 방치한다고 했다.취재진이 통신거리로 알려진 중앙파출소 일대 휴대폰 매장에서 확인한 결과 S사는 기기에 따라 20만원 대에 액정을 교환해야 한다.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액정가격의 20% 정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A사의 경우는 휴대폰을 교체해야 한다. 손실 부위가 적을 시 액정만 갈수도 있지만 내부에 약간만 손실이 가도 새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통신골목의 한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케이스 등에 넣어 보관할 수 있기에 파손 시 휴대폰 보험에 들지 않은 이상 모든 가격을 이용자가 지불해야 한다”며 “휴대폰 등이 파손되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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