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의 지난해 해양오염 사고와 기름 유출량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었다. 6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작년 한해 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9건으로 2013년 14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기름 유출량도 대형 오염사고가 없어 732ℓ에 그쳤다. 2013년에는 포항 앞바다에서 파나마 선적 8천t급 대형화물선 청루호 침몰로 인해 12만9천567ℓ가 유출됐다. 선박 종류는 어선과 예인선이 각 4건, 기타 1건이었다. 기름 종류는 선저폐수 435ℓ, 경유 161ℓ, 분뇨 96ℓ, 중유 40ℓ 등이었다. 사고 원인은 부주의와 고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7건을 차지해 해양수산 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에 따른 사고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자영 포항해양경비안전서장은 "유관 기관과 협조해 해양오염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해양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