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소득 계층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최대 16배까지 벌어져 가계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의 차이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시민단체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지난해 3분기 통계청의 `가계동향지수` 중 학생학원교육비를 분석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현재 통계청이 발표하고 있는 사교육비 관련 통계는 매년 2월 발표하는 전년도 사교육비 통계와 당해년도 분기별 `가계동향지수`의 학생학원교육비 항목이 대표적이다.이번 분석에서 지난해 3분기 최저 소득계층인 1분위의 사교육비는 2만2200원인 반면 고소득층인 소득 10분위는 36만8700원으로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16.6배에 달했다. 한해 전인 2013년의 두 계층간 사교육비는 각각 3만6700원과 37만1600원으로 10.1배 차이가 났었다.지난해 두 계층의 전체 소비 지출 격차는 4.3배로 2013년 3분기와 비슷했지만 사교육비 격차는 1년새 10.1배에서 16.6배로 커진 것이다.또 같은 기간 소득 10분위의 사교육비 지출은 0.8% 감소했지만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의 사교육비는 1년새 39.5%가 줄어들었다. 경기침체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이 자녀 사교육비부터 줄인 것으로 보인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소득 계층 간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교육부는 사교육비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정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송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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