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을미년 국운을 요약하면 “시끄럽고 사고가 많으나 그런대로 넘어간다”다. 좀 구체적으로는 “하늘이 노해 칼을 들었다. 땅은 힘이 없다. 좀도둑이 득실거린다. 왕은 힘이 왕한다. 청렴하고 어질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백성도 힘은 있다. 그러나 재앙의 신이 떠나지 않는다. 만물은 힘이 없다. 시끄럽지만 회두생을 받아 살아난다. 관료도 힘이 없다. 도둑 심보”라고 본다. 황웅성(74) 신산이수역학회장 겸 효산역술원장의 6효풀이 천시점이다. 황 원장은 “다행히 노한 하늘이 만물을 회생시켜 백성이 사는 땅의 힘을 살려 준다. 노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도와주게 된다. 단, 서해안에서는 수해를 입을 수 있겠다”고 예상한다.1-3월은 시끄럽다. 그래도 경제정책의 기초는 닦을 수 있다. 부동산 경기는 충분히 부양된다. 4-6월에는 성장하고 신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정부패와 도둑이 판을 친다. 7-9월에 정부는 큰 칼을 쥔다. 지도자가 개혁 의지를 다진다. 10-12월 국가는 부정부패를 좌시하지 않는다. 부동산 거품도 빠지기 시작한다. “落花逢霜(낙화봉상) 自然零落(자연영락)”이다. 꽃이 서리를 만나 떨어진다. 자연히 떨어지는 것이다.박근혜 대통령(亥水)은 힘이 강해져 스스로 큰 칼을 잡는다. 공망에 들어갔으니 움직이지 않고 심사숙고한다. 6월까지는 큰 칼을 보여만 준다. 8월 이후에는 대통령의 뜻대로 이뤄진다. 하반기에는 과감하게 밀고 나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구경만 하고, 끌려 나오는 대통령 주변은 안타깝다. “風歸浮雲(풍귀부은) 月色照耀(월색조요)” 바람이 뜬구름을 쓸어버리니 달빛이 조요하다. “대통령의 고독한 싸움을 국민들이라도 응원할 필요가 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인만큼 국민이 응원해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북한은 닭이다. 대한민국은 용이다. 북은 우리나라의 도움을 바라고, 한국은 북을 돕고싶어 한다. 북은 남에게 간절히 부탁해야 하건만, 시끄럽게 욕을 하면서 도움을 청하니 돕고 싶어도 돕지 않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과 북한이 윈윈하는 결실을 얻을 것”이다.북은 어둠 속에서 가시밭길을 헤맨다. 살 길은 남쪽에 있다. 홍수로 땅 위의 모든 것이 다 떠내려 간다. 피폐해진다. 엄청나게 큰 힘을 가진 하늘과 백성은 노해서 노려만 보고 있다.1-3월에는 보이지 않는 적이 괴롭힌다. 적이 보이지 않으니 크게 다친다. 4-6월에는 주위의 도움을 받는다. 긴 가뭄 끝에 잠깐 비가 내린다. 7-9월에는 재앙의 신이 범람한다. 몹시 힘든 시기다. 10-12월에는 온통 번잡하고 시끄러운 일뿐이다. “岩頭走馬(암두주마) 山路崎嶇(산로기구)” 바위 위에서 말을 달리니 산의 길이 기구하다. 체제유지와 국가존속 여부를 결정하는 한 해가 된다.김정은(32)은 의욕이 넘친다. 그러나 막강한 방해자가 보급로를 끊어버린다. 닭 김정은은 맥이 빠진다. 파워풀한 토끼가 보급로를 차단하니 나갈 길을 찾지 못한다. 무기력하지만 소 같은 관료들이 최선을 다해 보좌하니 넘어는 간다.신동립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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