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지에 지역담당관 80명을 지정, 특별 관리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해부터 영남,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돼 많은 피해를 내고 있는 재선충병 근절을 위한 것이다. 지역담당관은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된 곳의 방제 작업장을 수시 방문, △죽은나무 완전 제거 여부 △훈증(가스로 살충) 상태 △잔가지 처리 확인 등을 수행한다.산림청은 4월 말까지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재선충병 매개충이 성충이 되는 4월 말 이전 방제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급성을 감안, 부실사례 발견 시 방제 사업 계약해지, 입찰제한 등 강력한 제재를 할 방침이다.산림청 임상섭 산림병해충과장은 "피해 발생지에서의 방제 작업 여부에 따라 재선충병 완전방제 성과가 판가름난다. 이번 지역담당관제 운영을 통해 죽은나무를 전량 제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