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아찔한 일이 일어났다.18일 오전 11시 40분께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스키장에서는 리프트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리프트에 타고 있던 120여명의 이용객들이 큰 공포감을 느껴야 했다.한 탑승자의 헬멧에 장착된 블랙박스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지금 뛰어내립시다"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등 긴박한 당시 상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해당 사고는 상급자용 슬로프 장비에 과전류가 흘러 퓨즈가 나가면서 리프트가 정지되자 관리자가 비상전동기체제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브레이크 조작을 실수해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하이원 리조트 관계자는 “브레이크 조작 실수로 뒤로 밀린 것이다. 하지만 구조를 필요로 하는 상황은 아니어서 탔던 곳으로 다시 내려가 안전하게 내렸다. 오르막길에 있던 고객들은 정상 조치 후 정상 올라가 내렸다”고 밝혔다.작년시즌에도 통계에 따르면 원동기체제로 돌린 이후 사고가 2번 있었다. 모두 과전류 문제로 스위치가 다운되는 바람에 생긴 문제다.하이원 측은 “기계문제가 발생하자 직원이 빨리 수습하려고 하다 보니 당황해서 생긴 실수다”며 “실무부서에서 교육 방안을 다시 한 번 점검할 것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