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멜버른 기후에 감기 주의보 22일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 결과?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에게 컨디션 관리가 화두로 떠올랐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은 이청용(볼턴)과 구자철(마인츠)이 2015 아시안컵 조별예선 경기 중 부상으로 쓰러져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23인 엔트리 중 21명(필드 플레이어 18명)밖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가운데 선수들의 빠른 컨디션 회복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대표팀은 19일 오후 비행기를 통해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열리는 멜버른에 도착했다. 특히 멜버른의 경우 브리즈번과 달리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선수들 몸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대표팀은 앞서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비가 내리는 등 예상보다 기온이 낮았던 캔버라의 기후로 인해 김진현(세레소), 손흥민(레버쿠젠) 등이 심하게 감기를 앓았다.멜버른은 아시안컵이 열리는 5개 도시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1월 평균 기온이 21도 안팎으로 이번 대회가 열리는 도시 중 가장 낮은 편이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멜버른은 브리즈번에 비해 날씨가 서늘하다"고 설명했다. 30도가 넘는 브리즈번의 날씨에 익숙했던 한국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앞서 한 차례 감기 증상 등으로 인해 선수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따르기도 했던 대표팀은 혹시나 8강 경기 이전까지 컨디션 회복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슈틸리케 감독도 "토너먼트부터는 체력을 빨리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한편,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멜버른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