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대학들이 지난해 토익(TOEIC) 시험 도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토익 주관사인 YBM 한국TOEIC위원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등재된 202개 대학을 대상으로 누리집 및 전화조사를 통해 토익 활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대학들은 졸업인증, 학점인정, 장학금 지급, 해외연수자 선발 등 토익을 다양한 평가기준으로 활용했다.졸업인증은 2013년 74개교에서 지난해에는 99개교로, 학점인정은 42개교에서 61개교로, 장학금 지급은 76개교에서 105개교로, 해외연수자 선발은 57개교에서 79개교로 확대됐다.유형별 토익 활용사례를 보면 울산과학기술대는 전체 학생들에게 800점을 졸업인증 요건으로 상향 제시했다. 가천대, 가톨릭대, 건양대, 경남대 등은 토익 성적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급했다.해외연수자 선발시 대학들은 대개 600점 이상의 토익 성적을 요구했는데, 경희대는 UN 등 국제기구 인턴십에 토익 900점을 요건으로 정했다.한국토익위 관계자는 "대학들이 재학생의 영어 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토익을 많이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국내 최대 영어시험인 토익과 토익스피킹은 삼성, 현대차, LG그룹 등 국내 1600여 기업 및 기관의 채용, 승진 및 각종 국가 고시 등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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